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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사진 슴에 맞고도 죽지 않은 것이 아닌가? 사정을 모르는 혈황으로서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검한의 가슴은 마화삼보의 하나인 적룡풍으로 방호되어 야사진 있었다 혈황이 날린 지력은 적룡풍 위를 강타했고 그 덕분에 이검한은 무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희세의 호신지보인 적룡풍으로 방호되었건만 혈황의 야사진 지력에 얻어맞은 그의 왼쪽 가슴 늑골이 두세 개 정도 금이 가거나 부러져 버렸다 혈황의 지력은 그만큼 막강했던 것이다 이········ 야사진 놈 위험하오 여왕 문득 사나운 여인의 교갈과 다급한 노인의 고함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이검한이 혈황의 일격에 쓰러지는 것을 본 나유라가 앞뒤 가리지 않고 혈황을 향해 덮쳐들었고 그것을 본 낭왕 야사진 갈천사도 부상당한 몸을 급히 날려 나유라의 뒤를 따랐다 그는 이 금발의 아름다운 여장부가 누군지 한눈에 알아본 상태였다 두 사람이 덮쳐드는 모습을 본 혈황은 조소의 눈빛으로 냉랭하게 코웃음쳤다 버러지 같은 것들 꽈르르릉 그자는 살기어린 일갈과 함께 나유라와 낭왕을 향해 일장을 후려쳤다 악 크헉 콰당탕 다음 순간 날카로운 비명과 둔중한 신음이 어우러지며 두 인영이 맹렬히 뒤로 튕겨나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야사진 더 가면 유적이 시작되오 유적이 시작된다니, 며칠은 걸릴 거라고 하지 않았소? 탈렌이 되묻자 에트완은 바람결에 날리는 두건을 고쳐 야사진 쓰며 덤덤히 답했지 이브로헤의 유적은 무척이나 광대하고 복잡하오 안내 없이는 그 중심부까지 갈 수 없다는 것도 그런 의미요 조금 야사진 있으면 그 입구가 보이기는 하겠지만 그 중심부로 들어서기까지는 앞으로도 한참을 더 나아가야 하는 것이오 정확히 이브로헤의 유적이란 어떤 모습을 야사진 하고 있는 것이지요? 글쎄, 뭐라 하면 좋을까 신들이 모두 떠나간 도시라고나 할까 에트완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입 속으로 말했지 그 후로도 그들은 묵묵히 입을 다문 채 계속해서 나아갔지 정오에 야사진 간단히 요기를 해 허기를 면했을 뿐, 끊임없이 쿠쿠이를 부려 바위산 속을 달려나갔어 어느새 마을을 떠난 지 상당히 시간이 흘러 있었지 간간이 들리는 산새 소리를 제외하고는 주변은 몹시 적막했어 산새들 가끔 떨리는 듯 들릴 정도로 높은 소리를 한번 내고는 다시 침묵해 버렸지 푸른 하늘 속으로 날아오르며 서로를 뒤쫓고 부르는 소리를 내다가는 모든 것을 잊어버린 듯 새들은 혼자가 되어 나무 위로 내려앉았어 그들은 계곡 안?야사진 렇다면 그를 남겨 둘 수가 없지 두 분 형님들은 잠시 잠시 손을 쓸 것 없습니다 우리들은 모르는 척하고 야사진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왔는지, 또 어떤 간계가 있는지 두고 보기로 합시다 그는 이 몇 마디 말을 하며 야사진 음성마저 떨었다 이 귀노가 만약 정말로 오삼계의 무사가 가장한 것이었다면 그는 오히려 이토록 당황해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은 야사진 바로 신룡교의 육고헌이었다 이 사람은 신룡도에서 위소보를 따라 북경으로 가기도 했으며 오랜 세월에 걸쳐 함께 생활했다 그의 분장한 모습이 지극히 교묘하여 얼굴은 전혀 알아볼 수 없었으나 그의 뒷모습을 보자 야사진 눈에 퍽 익숙했다 낮에 선지사 밖에서는 전혀 깨닫지 못했지만 지금 여춘원에서 다시 만나게 되자 이 가운데는 반드시 이상한 일이 있다고 느껴졌고 자세히 생각해 보니 그제서야 확연히 깨달을 수 있었다 단지 육고헌 한 사람뿐이라면 두려운 바가 없었다 그러나 그가 선지사 밖에서 위소보가 멋모르고 슬쩍 한 말을 들었다면 문제는 달라지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그는 여춘원으로 와서 소곡을 듣겠다고 했는데 고 말을 듣고서 그가 이곳으로 와서는 귀노로 변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?